블로그 글 꾸준히 쓰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매일 블로그 한 개씩 쓸려는 마음이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한의학의 정지상(대충 스트레스 받아서 생기는 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의 원인은 소원이라고 배웠습니다.

 

소원. 바라는 바가 있어서 정지상이 발생한다.

 

즉 바라는 게 없으면 정지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대의 대부분의 만성적인 질병들의 원인이 소원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기대하지 마라.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는다.

기대하지 마라. 기대하지 않으면 병도 안 걸린다(?)

 

게으른 완벽주의자 타이틀을 꾸준히 지켜내는 저로서는 저에게 기대하고 실망하는게 익숙하기 때문에

 

이제는 실망도 하지 않고 다음에는 잘해보자가 기본장착된 사람이 되었ㅅ브니다. 

 


어제는 컴퓨터 케이스를 사고서 이전의 컴퓨터를 다 뜯어내서 새로 조립했습니다.

 

케이스만 바꿔서 여전히 성능은 똑같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완전 처음 해보는 일이여서 흥미를 가지고 4시간 정도 조립했습니다. 

처음해보는 일이라면 게으른 완벽주의자에서 벗어나 잠깐 완벽주의자가 되곤 합니다.

 

사실은 이 블로그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원래는 네이버 블로그였다가 워드프레스로 미스터한.com 만들었다가 유지 비용이 너무 비싸다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 갔다가 거의 비슷한 네이버 블로그의 스킨이 맘에 안들어서 조금 더 프리한 티스토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각 과정마다 한 학기 정도씩 떨어져 있는게 웃긴 포인트입니다. 왜냐면 방학 때 불타서 만들고 글 올리다가 학기 시작되면 다시 열정이 식고 방학되면 또 열정이 타올라서 새롭게 만들고 ㅋㅋㅋㅋ..

 

이번 블로그는 유지비용이 일년에 삼만원 정도 밖에 안드는데 이걸로 평생 사용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위 도메인 마구마구 써먹으면서 문어발 블로그로 사용하렵니다 ㅋㅋㅋ 이상한 내용 올리는 거 아니면 뭐 블로그가 통째로 날아가진 않을테니까요

 


그냥 블로그 챌린지 할 겸 블로그에 지금의 심정이라도 적으면 블로그 매일 쓰기 첫 발의 어려움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봤습니다. 이번 주 내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매일 쓴다고 했지만 내일은 너무 바쁠 듯 ㅋㅋㅋㅋ 나중에는 글 좀 쌓아서 매일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