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한의대생은 ‘약서‘라는 노의준 원장님이 작성하신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원래부터 궁금증이 많고 파고들기 좋아하는 성격인 탓인지, 혹은 완벽주의라서 어떤 책이든 가볍게 책장을 넘기지 못하는 습성이 있는 필자는 이 귀납적 특성을 다분히 소유한 약서를 보면서도 여러 궁금증이 들곤 하는 것이다.
"왜 이런 작용이 나타나지? 항상 이런건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밝혀지지 않으면 다른 상황에서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거 아닌가?"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애초에 귀납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약서라는 책은 약능가설을 제시하며 귀납적인 결론을 넘어서 하나의 연역적인 결론을 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런 완성되지 않은, 학계의 정설로 굳어지지 못한 가설들이 내 궁금증을 더욱 유발했고 챗지피티씨에게 질문할 거리를 왕창 들고가는 필자의 모습을 만들게 된 것이다.
사실 본과 3학년으로 올라가는 입장에서 당장 실사용할 프로토콜을 배울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만도 하지만, 다행히도 혹은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임상에 나갈 생각이 초등학생이 대학원 갈 생각하는 것만큼 먼 미래로 생각하고 있다. 비유가 조금 틀린 것 같다. 정확히는 필자는 대학원을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연구를 하며 밥 빌어먹고 살 생각이라 프로토콜이고 실사용이고 그런건 모르겠고, 내가 궁금한 거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는게 더 의미있다는 생각으로 안 그래도 시간 없는 겨울 방학 중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리하여 탄생한게 이 탐구노트 카테고리이고, 그 첫 번째 장으로 현재 공부하고 있는 작약과 대조의 약능가설을 파고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일단은 이 “작약과 대조 그리고 근육과긴장“ 파트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작약과 대조가 근육과긴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치료효과를 내는지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긁어모아 하나의 결론을 내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근육과긴장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같은 기초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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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과긴장이란?
: 근육 종류별 근육과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