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출(白朮)에 대하여 알아보자 : 脾氣虛가 있다면 일단 넣고 보자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비계내과학의 위완통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계내과학에 쓰이는 많은 약들을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리뷰해 보겠습니다.

 

갈 길이 머네요.. 


이미 창출을 한번 다루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짚어보자면

 

백출, 창출 모두 건비조습하는 약 입니다만

백출은 건비에 창출은 조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창출은 오래 사용하거나 음이 상한 자에게 사용하면 음액을 상하여 문제가 된다고 하였는데, 백출은 그보다는 덜 하겠지만 조심은 해야 한다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성미, 귀경

【성미】 性溫 味苦甘     【귀경】 脾胃經

 

건비조습하므로 성질이 따뜻하다는 표현은 이해되실 겁니다. 보하는 약이 대부분 따뜻하다고 표현하니까요.

 

고미가 대표하는 효능 중 하나가 能燥입니다.

감미가 대표하는 효능 중 하나가 能補입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효능, 주치

【효능】 健脾益氣 燥濕利水 止汗安胎 (補脾益胃燥濕 固表止汗)

 

건비익기의 효능을 주로 사용하여 비위가 허약할 때 혹은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비위가 좋아지면 소화가 잘되니 자연스레 전신의 기를 보하는 효능도 따라온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습이수도 어찌 보면 비위의 운화작용을 돕는 측면이 있으니 같은 맥락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또 소화불량이 있을 때 습으로 인한 문제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지한은 기허증으로 인해 발생한 자한증을 치료한다는 의미입니다.

안태는 임신 시 발생하는 소화 기능 장애를 치료한다는 의미입니다.

 

【주치】 治脾虛食少 腹脹泄瀉 痰飮眩暈 水腫 自汗 胎動不安

 

비허소식(脾虛食少): 비가 허하여 적게 먹는다

복창설사(腹脹泄瀉): 배가 빵빵하고 설사한다

 

비기허의 특징적인 증상들입니다. 속이 안 좋으니 적게 먹고, 속이 더부룩하며, 설사를 하거나 변이 묽습니다.

 

담음현훈(痰飮眩暈): 담음이 생겨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수종(水腫)

 

수습으로 인한 문제들입니다. 비위의 운화작용이 실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담음은 수습이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않아 생기는데, 저도 담음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멍해서 총명탕+운동으로 담음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자한(自汗)

 

자한은 기가 허해서 이로 인해 발생합니다. 기의 종류 중 하나인 위기가 체표의 주리를 틀어막아 외사로부터 방어하고 땀 배출을 조절하는데 이런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합니다. 한 2~3일 밤새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신이 멍해지면서 식은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태동불안(胎動不安)

 

앞서 말했듯이 임산부의 소화 장애를 위해 쓰는 경우를 말합니다.

왜 태동불안이라고 표현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태동이 불안할 때 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임산부 소화장애에 두루 쓰인다는 점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해설

【해설】

1. 健脾燥濕 : 甘溫補中 苦溫燥濕 入中焦 補益脾胃之要藥

→ 補氣작용은 비교적 약하나 溫燥의 성이 강하여 능히 脾陽을 補

 

앞서 말했듯이 보기하는 작용은 그냥 부수적인 작용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주로 비양을 보하여 비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이해하자. 쉽게 말해서 "소화기능 향상"입니다.

 

① 健胃劑로서 脾胃를 强壯케 하는 要劑이며 脾虛로 인한 제반증상에 응용

② 整腸劑로서 寒濕으로 인한 慢性泄瀉에 補氣藥 및 溫裏藥과 배합하여 응용

③ 脾胃失運하여 발생한 水腫에 利水藥과 배합하여 응용

④ 痰飮停滯로 인한 眩暈에 化痰藥과 배합하여 응용

 

비기허를 끼고 있다면 진짜 어지간해서는 처방에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비기허에는 다양한 루트(전형적인 비기허뿐 아니라 비불통혈, 비기하함, 비허수종 등)가 있기는 한데 이런 것들도 실제로는 모두 포함해서 비기허 병리기전이 있으면 일단 들어간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 실제로 비불통혈 - 귀비탕, 비기하함 - 보중익기탕, 비허수종 - 실비음에 모두 백출이 들어간다.

 

 

2. 固表止汗 : 健運脾氣 → 自化水濕 → 固肌表

① 表虛로 인한 自汗에 응용

 

앞에서 설명했듯이 기허증으로 위기의 고표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땀이 삐질삐질 흘러나오는 상태입니다. 

 

 

3. 安胎 : 胎兒 → 脾胃失運 → 胎動不安 → 健脾 → 安胎

 

태아가 있어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임산부에게 소화기 장애가 다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약재입니다.

 


관련 글 모아보기

백출(白朮) ARCHIVE 

 

교과서의 내용과 수업 내용, 그리고 제가 찾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으며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약재를 활용함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원문 출처

- 백출(白朮) - 포라메디카닷넷 

ForaMedica.NET. Accessed on: 2025.05.07

- 본초학. 본초학 공동교재 편찬위원회. 영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