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遠志)에 대하여 알아보자: 심양을 보조하여 정신통로의 담습을 없애도록 도와주는 약재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최근에 스스로 브레인포그 증후군이 있다고 생각하여 총명탕을 먹어보고 있습니다.

 

소화불량(비의 운화기능 저하) + 운동부족으로 습담이 몸에 문제를 일으킴

->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 기억력 저하를 유발

 

제 상태를 이렇게 판단하고 습담에 의해 머리가 멍해졌다고 판단하고 이에 적절한 총명탕을 써보게 된 것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수준의 작업에 있어서 제정신을 유지하는 시간이 오래 유지됩니다.

보통은 조금 공부하다보면 내가 뭘하고 있는지, 어디 파트를 공부하는지 까먹기 마련이었는데 확연히 개선되는 게 느껴집니다. 또한 습담에 의한 문제는 운동도 같이 곁들이면 더 잘 호전되기 마련이라고 알고 있는데, 초반에는 운동하면서 확 좋아지는 것을 느끼다가 시험기간이 되어 운동을 못 하게 되자 약효가 잘 안받는 것같은 착시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자신이 머리가 멍하고 기억력, 집중력이 안 좋은데 안좋은 생활습관(식습관, 자세, 운동부족 등)이 있어서 이로 인한 문제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라면 한번 총명탕 + 유산소 운동 처방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총명탕 먹고 있으니 원지, 석창포 공부해보려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원지입니다.

 


 

<들어가기 전 크게 잡아보는 요약본>

 

원지는 이것저것 따져봤을 때 "심양을 보조하여" 정신과 관련된 통로에 생긴 담습을 없애도록 도와주는 약입니다.

 

수습이라고 하기에는 쉽게 사라지지 않음 + 화담시키는 것으로는 나아지지 않음

-> 담습이라는 신기한 표현이 등장함

 

보통 화담하는 석창포와 같이 배합됨

 

석창포가 들어가지 않는 귀비탕은 담에 의한 실증이라기 보다는 허하여 소통되지 않는 경우에 속함

-> 원지는 심양을 보조하는 약물임을 알 수 있음

# 보조하는 작용을 散, 泄, 通을 통해 나타난다고 본다. 즉 보하는 약물은 아님!

 

=> 원지는 정신과 관련된 통로의 소통을 원활히 해주는 약이다

 

참고. 원지가 속한 원지과(polygalaceae)는 이전에 콩과로 분류되었었다. 콩과는 수습대사와 관련되는 특징이 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성미, 귀경

【성미】 性微溫 味苦辛     【귀경】 肺心腎經

 

심양을 보조하니 미온하다고 했을 것이다.

 

심신불교와 관련되어 심경, 신경이 나온 것 같다.

폐는 저담지기로 등장한게 아닐까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효능, 주치

【효능】 寧心安神 祛痰開竅 消散癰腫

 

같은 자양안신약류 중에 산조인, 백자인과는 다르게 "거담개규" 효능이 붙어있다.

 

담과 관련된 내용이 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주치】 心神不安 失眠多夢 健忘驚悸 神志恍惚 驚癎 咳痰不爽 瘡瘍腫毒 乳房腫痛

 

주치 중에서도 심신불안, 실면다몽은 다른 자양안신약과 중복되지만 건망, 신지황홀, 해담불쾌 등 허증을 기반으로 한 담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해설

【해설】

安神益智의 要藥 : 苦泄辛散溫通 輔助心陽(心氣를 補益) → 祛痰濕 → 交通心腎

(腎氣로 하여금 上部의 心과 交通케 함)

1. 寧心安神 : 心腎不交하여 나타나는 心神不安 驚悸 失眠 夢遺滑精 健忘 등 증에 응용

 

심신의 교통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증에 응용하는데, 이는 심양을 보조하여 담습이 없어지기를 도와주어 나타나는 작용이다. 원지는 교통심신이라는 표현과 자주 같이 등장한다고 한다. 

 

 

2. 祛痰開竅 : 心竅를 通利하여 祛痰을 용이케 함

 → 痰阻心竅로 인한 精神錯亂 神志恍惚 驚癎 등 증에 응용

 

담이 심규를 막아서 발생하는 증상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이는 같이 배합되는 석창포의 역할이 크다.

(석창포는 현재는 창포과이지만 과거에는 Araceae로 분류되었었다. Araceae는 반하가 속한 과!)

화담의 역할이 주 작용이 아님을 기억하자. 주 작용은 심양의 보조

 

 

3. 消散癰種 : 氣血의 壅滯를 疏通(苦泄溫通)

→ 寒凝氣滯 痰濕阻絡으로 인한 癰疽腫毒 乳房腫痛 등에 응용

 

원지는 오히려 목이 붓게 하고 마목감을 유발하곤 한다.

 

근육의 마비로 인해 발생하는 마목감에는 원지를 사용하지 않지만 한응기체 담습조결로 인해 목이 붓고 마목감이 나타나면 원지를 사용할 수 있다. 완전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활혈거어약에 소목이 있는데 거의 대체가 가능하다. 가끔 목이 부었을 때 원지를 쓸 수 있다는 것 같다.

 

 

4. ┌ 木心 제거 : 비약용부위 제거
  └ 甘草湯에 炙 : 惡心嘔吐 心煩 등의 부작용 완화

 

목심은 비약용부위를 제거하는 것임

원지를 다량으로 복용하면 구역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초탕에 炙하는 것

(목심과 구역감 유발은 관련이 없다고 함..!)

 

 

5. 遠志는 安神開竅(能利血之運行 而以爲心家補益之品者 振動而流利之 斯心陽敷布而不窒滯)하나 직접적인 化(濕)痰의 효능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적절한 약물과 배합하여 응용

 

-> 화담의 효능을 기대하고 싶다면 석창포와 배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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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지(遠志) ARCHIVE 

 

교과서의 내용과 수업 내용, 그리고 제가 찾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으며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약재를 활용함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원문 출처

- 통초(遠志) - 포라메디카닷넷 

ForaMedica.NET. Accessed on: 2024.09.03

- 본초학. 본초학 공동교재 편찬위원회. 영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