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當歸)에 대해 알아보자 : 활혈을 기반으로 한 보혈 약재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머리에 넣어두면 좋을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당귀는 미나리과 식물로 미나리과 식물들은 보통 발산(發散)하는 작용을 가집니다. 이는 보통 기를 움직여 수습의 영역에서 체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는 식으로 작용합니다. 당귀는 그 작용이 조금 특이합니다. 한의학 개념 상에서 비(脾)라는 장기에서는 혈의 근원이 되는 물질을 만들고, 심(心)으로 가서 생명력을 얻어 혈이 됩니다. 이 통로에서 발생하는 혈체를 풀어주는 식으로 작용하는 게 당귀입니다. 당귀의 사용처만 봐도 보혈하기 위함뿐 아니라 징가결취, 옹종창양, 질타손상 등 어혈성 질환에도 응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럴 때는 당귀 중에서도 활혈에 치우쳐져 있는 한당귀(참당귀)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