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초(通草)에 대해 알아보자 : 수종, 유즙불통, 하부 습열 등에 사용하는 약재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중국 귀주, 사천, 광서, 운남 등의 지방에서 생산되는 통초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학교 과정 중에는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이번이 저도 사실상 처음 공부하는 거네요.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성미, 귀경

 

【성미】性微寒 味甘淡

 

약간 차갑다. 효능을 "폐경으로 들어가 수도(水道)를 통조(通調)하고 열을 끌고 하행하여 소변으로 나가게 한다."는 표현이 있다. 열을 끌고 아래로 내려가 배출시키기 때문에 약간 차갑다(微寒)는 표현을 쓴 것 같다. 

 

담미에 귀속된 효능 중 이뇨 작용(能利)이 포함되어 있다. 감미는 약성이 완만함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현 중 "통리하되 음액을 손상하지 않으므로 습열로 인한 경증에 응용"이라는 표현이 있다. 

 

교과서에는 "담미는 渗濕하여 淸降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위 내용은 포라메디카닷넷의 기미론을 참고한 것).

 

-통초의 ' 性微寒'에 대한 고찰-

 

통초는 두릅나무과로 발산하는 작용이 기전의 첫 단추가 된다. 기를 움직여 수습을 운행시키는 약재란 것이다. 기를 움직인다는 것은 열을 발생시키는 약이란 소리이다. 약효가 약해서 열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을지라도 약간 차갑다고 말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차갑다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하부 습열에 사용하는 약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부 습열에 사용되는 이유도 습과 함께 열을 소변으로 빼내어 주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지 자체적으로 열을 내리는 효과를 가진 약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한사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당귀사역산이 간경허한의 상황에서 사용하는데 통초가 들어가 있길래 생각해본 내용을 적어보았다. 당귀사역산에서도 통초는 한사로 인해 뭉친 수습을 풀어 운행을 촉진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 같다.

 

 

【귀경】肺胃經

 

위는 족양명위경을 말하는 것일 거다. 양명경 가슴라인을 따라서 수종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얼굴 양명경에 피부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수습의 정체, 진물 등에 응용).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데 이 또한 양명경 라인에 속한다.

 

 폐의 통조수도 기기를 건드린다. "폐경에 들어가 수도를 통조하고 열을 끌고 하행하여 리소변함"이라는 표현이 해설에 나온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효능, 주치

 

【효능】淸熱利尿 通氣下乳

 

청열리뇨(淸熱利尿): 열을 끌고 하행하여 소변으로 내보냄

통기하유(通氣下乳): 기를 통하게 하여 유즙을 하행시킴(나오게 함)

 

기전은 똑같이 발산을 기반으로 한 수습 운행이다. 

 

이때 습열을 하행시켜 소변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족양명위경의 습을 하행시키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수습의 정체로 인한 유즙정체 상황에서는 유즙 분비를 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한의학 이론 상으로는 수습의 정체가 원인이여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ㅎ 젖몸살에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주치】濕熱尿赤 淋病澁痛 水腫尿少 乳汁不下

 

습열뇨적(濕熱尿赤): 습열로 인해 소변이 붉음

임병삽통(淋病澁痛):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고 깔깔한 통증이 있음

수종뇨소(水腫尿少): 수종이 있고 소변량이 적음

유즙불하(乳汁不下): 유즙이 나오지 않음

 

습열로 인해 소변이 붉은 경우에 사용한다. 하지만 작용이 강하지는 않아서 경증일 경우에 적합하고 증상이 심하면 목통을 씀이 적합하다고 한다. 임병삽통도 마찬가지로 하부 습열로 인한 증상인 것으로 보인다.

 

수종이 있고 소변량이 적은 경우에 사용한다. 특히 족양명위경 라인에 수종이 있는 경우가 적합하다.

 

아무래도 작용의 종착지가 리소변이기 때문에 소변과 관련이 있어야 사용하기 적합한 듯 하다.

 

유즙불하는 통초의 특이적인 주치로 목통으로는 대체되지 않는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해설

 

【해설】

 

1. 淸熱利尿 : 담미는 삼습하여 청강하는 효능을 가진다.

- 폐경에 들어가 수도를 통조하고 열을 끌고 하행하여 리소변한다.

- 通利하되 음액을 손상하지 않으므로 습열로 인한 경증에 응용한다.

 

앞에서부터 말해온 기전을 말하고 있다. 발산 작용을 통해 수습의 운행에 관여하는데, 폐의 통조수도 경로에 관여하여 주로 습을 끌고 하행하여 리소변한다. 특히 습열을 하행시켜 내보낼 때 많이 사용했다. 음액을 손상하지 않을 정도의 약한 작용을 가지므로 습열로 인한 경증에 응용한다. 

 

 

2. 通氣下乳 : 위경에 들어가 통기상달하여 유즙을 하행

 

수습으로 인해 유즙이 안 나오는 경우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말고도 젖몸살인 경우에 사용된다. 젖몸살은 기혈의 울체로 젖이 안나오는 경우에 해당한다. 통초는 기를 발산시켜 수습 운행을 시키는 용도로 들어갈 것이다. 이 말고도 활혈시키는 약물이 같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고로 젖몸살은 전신의 발열도 동반하기 때문에 굳이 끼워넣자면 습열의 범주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3. 효능이 목통과 유사하나 利水泄熱하는 작용은 목통보다 약함

 

습열로 인한 경증에 통초를 사용한다고 했었다. 습열의 정도가 심하면 통초보다는 목통이 적합하다.

 

 

4. 고문헌에서는 통초는 이름의 혼란이 있었음

 

여전히 목통의 뿌리를 통초라고 하며 유통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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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내용과 수업 내용, 그리고 제가 찾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으며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약재를 활용함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원문 출처

- 본초학 수업 교재

- 본초학. 본초학 공동교재 편찬위원회. 영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