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작약 다음으로 대조입니다. 약서에서는 백색근의 과긴장에 응용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본초학 수업에서는 어떻게 설명해 주셨는지 복기해보려 합니다. 사실 수업 필기 내용으로는 당도가 높아서 당을 보충해 주고 이런 단맛이 마음을 누그러뜨린다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 설명으로 대부분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맥락에는 대충 부합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영기와 위기를 조화시킨다거나 안신 작용이 산조인의 작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 혹은 백색근을 이완시킨다는 약서의 설명 등을 해석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조를 어떤 식으로 규정할지는 한의사마다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자료를 해석해 보는 정도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요즘에는 약서라는 한의학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가장 맨 처음 나온 작약과 대조를 읽고 궁금한 점이 생겨서 탐구노트라는 카테고리로 궁금증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작성 중이긴 한데 도중에 먼저 작약과 대조의 한의학적 관점을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본초학 공부노트에 먼저 작성해 보려고요. 보는 사람도 얼마 없긴 하겠지만 이런 글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게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약에 대한 TMI - 적작약과 백작약은 껍질을 제거했는지로 구분한다. 껍질 유무에 따라 약효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약으로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공정서에서는 적/백 구분 없이 작약으로 기재되어 있다. - 처음에는 ..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 한병병리, 본초, 방제 꾸준히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비병변증의 비기허 공부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기허(脾氣虛) 脾氣가 부족하여 운화 작용을 상실한 증. 面色萎黃, 食少, 便溏, 食後脘腹脹悶의 주증상 중 적어도 둘은 나타나야 함. 또한 다소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氣虛 증상이 나타나되 그리 심하지는 않아야 하며 寒象, 胃氣上逆 증상, 水腫, 食積은 없음. 여러 관점에서 비기허(脾氣虛)의 증상을 분류해보자 1.비병(脾病)의 관점 뒤에 증후 분석에서 자세하게 다루기에 간략한 버전으로 작성하겠습니다. 食少: 식소. 적게 먹음腹脹: 복창. 배가 빵빵함便溏: 변당. 변이 묽고 질척임完穀不化: 완곡불화. 소화가 안된 변을 봄..
약서에서 제시하는 안진법에서 실제로 유용하다고 하는 것은 4가지 종류이다. 작약, 대조, 방기, 시호의 표지점이 되는 안진법 4개이다. 각각 간단하게 요약해볼테니 시간 될 때 사람 될 때마다 해보려고 한다 :) 1) 작약의 안진법# 주로 굽힘근의 적색근 부위 과긴장# 상완이두근, 복직근 모두에서 나타나야하고, 좌우 양측에서 모두 나타나야 함, 장요근은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작약이 안진되면 대개 작약을 선택하여 처방을 고를 수 있다.(작약은 환자의 10 중 1~2가 안진 됨. 대개 작약증으로 판별하고 처방을 선택하게 됨) - 상완이두근: 상완이두근의 과긴장압통을 확인한다. 팔의 힘을 최대한 뺀 상태에서 가장 높이 솟아있는 근육부위 중 단단하게 뭉친 부위를 확인하여 손으로 강하게 쥐어 압통을..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이번 학기에 귤피죽여탕을 자세히 공부할 일이 있어서 (과제 ㅠ ..) 하는 김에 블로그에도 올려서 효율 뽑아보려고 합니다. 귤피보다는 만만한 죽여 골라가지고 글 하나 올리겠습니다. 죽여 효능과 사용처에 대해 알아보시죠.교과서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죽여를 어떤 맥락에서 바라보면 좋을지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죽여의 효능을 한방에서는 淸熱化痰 除煩止嘔(청열화담 - 열을 끄고 담을 변화시킴, 제번지구 - 번증을 없애고 구토를 억제함) 으로 표현하는데 제번지구는 청열화담의 부차적인 효능이니 청열화담으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또 죽여의 효능을 이수작용과 정신 안정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둘을 연결해 보면 痰涎(담연)으로 인해 심열이 발생하고 이것이 정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머리에 넣어두면 좋을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당귀는 미나리과 식물로 미나리과 식물들은 보통 발산(發散)하는 작용을 가집니다. 이는 보통 기를 움직여 수습의 영역에서 체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는 식으로 작용합니다. 당귀는 그 작용이 조금 특이합니다. 한의학 개념 상에서 비(脾)라는 장기에서는 혈의 근원이 되는 물질을 만들고, 심(心)으로 가서 생명력을 얻어 혈이 됩니다. 이 통로에서 발생하는 혈체를 풀어주는 식으로 작용하는 게 당귀입니다. 당귀의 사용처만 봐도 보혈하기 위함뿐 아니라 징가결취, 옹종창양, 질타손상 등 어혈성 질환에도 응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럴 때는 당귀 중에서도 활혈에 치우쳐져 있는 한당귀(참당귀)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자 : 성미, 귀경 【성미】 性溫 辛味甘 한사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니 온성이라 하고 발산시키니 산미마황보다는 효능이 약하니 감미 【귀경】心 肺 膀胱經 심경의 음양이 모두 허하여 발생한 심계, 결대맥에 응용 -> 心經(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됨. 계지를 먹고 심박수가 빨라지는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남)풍한사가 외부로부터 들어와 표에서 문제를 발생함 -> 폐의 영역 -> 肺經 방광경은 확실치 않다. 내 생각에는 크게 세 가지가 가능할 것 같다.1. 양기를 돕는다 -> 명문 -> 방광경2. 풍한사가 외부로부터 들어와 표에서 문제를 발생함 -> 족태양방광경(가장 표, 뒤 영역에 해당) -> 방광경3. 한사로 인한 소복부 통증 -> 방광경 1번이나 2번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