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과긴장, 쉽게 말해서 뭉친 상태는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까? 기본적으로 근육과긴장 상태는 지속적인 근육 긴장 혹은 갑작스럽게 감당 못할 운동을 할 경우 발생한다. 근세포의 회복 촉진, 혈류 증가, 물리적으로 풀어주기 등은 근육과긴장의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치료방법일 것이다. 지속적인 근육 긴장이 있다면 이런 단순한 치료방법 말고도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만약 자세나 생활습관에 의해 근육이 지속적인 긴장이 있는 거라면 자세 교정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율신경의 지속적인 흥분에 의해 내장 평활근이 반복해서 긴장되어 있는 거라면 한약으로 접근함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단순한 물리적인 요법 중에는- 마사지, 침으로 뜯..
한씨입니다. 탐구노트의 첫번째 장으로 작약과 대조, 그리고 근육과긴장이라는 표어를 잡았습니다. 근육과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사용한다고 하는데 자세히 들어가보면 이것도 상황이 나뉘는 것 같아 이를 확인해보려 합니다. 긴 말 없이 시작해보겠습니다. 1-1 근육이 긴장하고 이완하는 과정 '신경 신호 -> 근섬유 내부 근소포체에서 칼슘 방출 -> 근섬유의 수축 단백질에 작용 -> 수축을 통해 근섬유 단축' 근육이 긴장하는 과정은 위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신경 신호 차단 -> 아세틸콜린 방출 중지 -> 방출된 아세틸콜린 분해 -> 근육 수축 신호 중지''칼슘 ATP-펌프 작동 -> 칼슘 이온의 재흡수 -> 근섬유의 이완' 근육이 이완하는 과정은 위와 같이 근육 긴장 신호의 차단과 칼슘 재흡수 과정으로 ..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작약 다음으로 대조입니다. 약서에서는 백색근의 과긴장에 응용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본초학 수업에서는 어떻게 설명해 주셨는지 복기해보려 합니다. 사실 수업 필기 내용으로는 당도가 높아서 당을 보충해 주고 이런 단맛이 마음을 누그러뜨린다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 설명으로 대부분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맥락에는 대충 부합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영기와 위기를 조화시킨다거나 안신 작용이 산조인의 작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 혹은 백색근을 이완시킨다는 약서의 설명 등을 해석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조를 어떤 식으로 규정할지는 한의사마다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자료를 해석해 보는 정도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요즘에는 약서라는 한의학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가장 맨 처음 나온 작약과 대조를 읽고 궁금한 점이 생겨서 탐구노트라는 카테고리로 궁금증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작성 중이긴 한데 도중에 먼저 작약과 대조의 한의학적 관점을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본초학 공부노트에 먼저 작성해 보려고요. 보는 사람도 얼마 없긴 하겠지만 이런 글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게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약에 대한 TMI - 적작약과 백작약은 껍질을 제거했는지로 구분한다. 껍질 유무에 따라 약효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약으로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공정서에서는 적/백 구분 없이 작약으로 기재되어 있다. - 처음에는 ..
안녕하세요. 한씨입니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 한병병리, 본초, 방제 꾸준히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비병변증의 비기허 공부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기허(脾氣虛) 脾氣가 부족하여 운화 작용을 상실한 증. 面色萎黃, 食少, 便溏, 食後脘腹脹悶의 주증상 중 적어도 둘은 나타나야 함. 또한 다소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氣虛 증상이 나타나되 그리 심하지는 않아야 하며 寒象, 胃氣上逆 증상, 水腫, 食積은 없음. 여러 관점에서 비기허(脾氣虛)의 증상을 분류해보자 1.비병(脾病)의 관점 뒤에 증후 분석에서 자세하게 다루기에 간략한 버전으로 작성하겠습니다. 食少: 식소. 적게 먹음腹脹: 복창. 배가 빵빵함便溏: 변당. 변이 묽고 질척임完穀不化: 완곡불화. 소화가 안된 변을 봄..
본 한의대생은 ‘약서‘라는 노의준 원장님이 작성하신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원래부터 궁금증이 많고 파고들기 좋아하는 성격인 탓인지, 혹은 완벽주의라서 어떤 책이든 가볍게 책장을 넘기지 못하는 습성이 있는 필자는 이 귀납적 특성을 다분히 소유한 약서를 보면서도 여러 궁금증이 들곤 하는 것이다. "왜 이런 작용이 나타나지? 항상 이런건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밝혀지지 않으면 다른 상황에서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거 아닌가?"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애초에 귀납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약서라는 책은 약능가설을 제시하며 귀납적인 결론을 넘어서 하나의 연역적인 결론을 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런 완성되지 않은, 학계의 정설로 굳어지지 못한 가설들이 내 궁금증을 더욱 유발했고 챗지피티씨에..
약서에서 제시하는 안진법에서 실제로 유용하다고 하는 것은 4가지 종류이다. 작약, 대조, 방기, 시호의 표지점이 되는 안진법 4개이다. 각각 간단하게 요약해볼테니 시간 될 때 사람 될 때마다 해보려고 한다 :) 1) 작약의 안진법# 주로 굽힘근의 적색근 부위 과긴장# 상완이두근, 복직근 모두에서 나타나야하고, 좌우 양측에서 모두 나타나야 함, 장요근은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작약이 안진되면 대개 작약을 선택하여 처방을 고를 수 있다.(작약은 환자의 10 중 1~2가 안진 됨. 대개 작약증으로 판별하고 처방을 선택하게 됨) - 상완이두근: 상완이두근의 과긴장압통을 확인한다. 팔의 힘을 최대한 뺀 상태에서 가장 높이 솟아있는 근육부위 중 단단하게 뭉친 부위를 확인하여 손으로 강하게 쥐어 압통을..